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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마늘 없는 한국음식 경이롭다” 佛 英에서 극찬받은 사찰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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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1,565회 작성일 25-11-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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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업단 한불수교140주년 기념, 불교와 음식으로 문화외교

 

프랑스에서 열린 사찰음식을 통한 문화 외교 현장. 단장 일화스님을 중심으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프랑스 영국에서한국의 불교수행과 음식을 통해 한국문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프랑스에서 열린 사찰음식을 통한 문화 외교 현장. 단장 일화스님을 중심으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프랑스 영국에서한국의 불교수행과 음식을 통해 한국문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일화스님)은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서 사찰음식을 통한 불교 수행정신과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 문화외교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내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대리대사 김병준초청으로 열렸다프랑스 미식가협회 사무총장 로랑 풀티에 뒤메닐과 파리 한식 레스토랑의 오너셰프 피에르 상 부아예 등 현지 셰프 및 인플루언서들이 함께해 한국 사찰음식을 체험했다.

프랑스에서 만찬은 사찰음식 장인 여거스님이 준비했다제주 더덕에 대추·포도 유차청을 곁들여 한국식 샐러드인 더덕 버무리가 특히 인기였다참가자들은 균형 잡힌 맛과 자연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방송인 로랑 풀티에는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에 이날의 사찰음식 경험을 소개할 계획임을 전했다.

런던에서는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과 르꼬르동블루 런던과 한국 사찰음식 주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문화사업단은 20214주영한국문화원과 르꼬르동블루 런던 문화사업단 3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21년부터 채식전문과정(Plant-based culinary Arts) 내 한국 사찰음식 강연 및 시연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문화외교를 이어오고 있다.

런던 첫 일정으로 일화스님은 주영한국문화원을 방문해 한식과 사찰음식이 영국에서도 인기임을 실감하며선명상과 참선수행을 통한 마음공부와 건강한 사찰음식을 통한 몸건강과의 조화를 교육·홍보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선승혜 원장은 영국은 차문화가 발달하여 다선일미(茶禪一味)’ 수행 전통이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고채식과 불교 철학문학에 대한 영국 현지의 높은 이해와 관심이 사찰음식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 화답했다.

 

 

10월 28, 29일에는 르꼬르동블루 런던캠퍼스에서 일반인 대상과 채식전문과정 수강생 대상 강연이 열렸다여거스님은 사찰음식은 단순 채식이 아니라 수행의 길이라며 절제와 명상의 철학을 전했으며르꼬르동블루 런던 학장 에밀 미네프는 사찰음식은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철학이 담긴 문화예술이며 문화사업단이 추진하게 될 사찰음식의 유네스코 등재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또한 채식전문과정을 1년 2코스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채식전문과정에 수강중인 이탈리아 출신 미켈레 가띠는 향신료(특히 마늘없는 한국음식을 상상하기 어려웠는데한국사찰음식의 맛의 깊이와 균형이 경이롭다고 평가했고멕시코 출신 카밀라 페르난데스)는 명상을 즐기는 나에게 사찰음식의 수행적 의미가 매우 깊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10월 31런던 중심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는 사찰음식명장 정관스님이 만든 요리가 오찬으로 제공되었다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한승호 대사대리와 현지 언론 인사요리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찰음식의 절제와 평화의 미학을 공유했다같은 날 저녁 사전 예약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팝업레스토랑이 열려 금요일밤 사전 예약한 70여명의 현지인들이 런던의 밤을 풍성하게 했다.

11월 1일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정관스님의 음식명상’ 은 한국의 정원 미디어 전시를 배경으로 하여 참가자들은 사찰로 이동한 듯한 평화와 긍정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었다정관스님은 음식은 마음을 담는 수행이며사찰음식은 맑은 정신과 온전한 나를 찾는 길임을 강조하며 기후위기 극복자연보호생명존중의 실천을 현대 사회의 화두로 제시했다.

 

 

3일에는 르꼬르동블루 런던에서 16명의 언론인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정관스님의 워크숍을 진행했다정관스님은 시그니처 메뉴인 표고버섯 조청조림과 감말랭이 고추장 무침을 시연했고 참가자들이 스님의 레시피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일화스님은 이번 프랑스-영국 행사를 통해 미식 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서 전 인류 평화와 지구 건강을 함께 회복시키는 수행문화로서의 사찰음식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 앞으로도 한국과 유럽 간 문화교류를 지속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